팥죽에 새알 대신 칼국수 넣은 팥칼국수

2014. 12. 2. 22:55일상/일상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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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를 반죽하여 숙성시킨 후 밀대로 펴서 이것을 접촉면이 붙지 않게 밀가루를 바르고 둘둘 말아 칼로 균일하게 썰어 펴 놓으면 국수 모양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칼국수 입니다. 오늘은 집에서 팥을 삶고 밀가루를 반죽하여 팥죽 만드는 방법과 비슷한 팥칼국수를 만들면서 카메라에 담아 두었던 사진과 함께 옛추억을 더듬어 봅니다.

팥칼국수는 동지 때 먹는 팥죽과 비슷하지만 팥죽에는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둥굴게 새알 만한 크기로 만들어 넣습니다. 팥죽의 새알 대신 칼로 자른 칼국수를 넣는 것이 팥죽과 다르지만 팥을 삶아 으깬 재료의 특성으로 맛은 비슷합니다.​



칼국수는 전문음식점이 있을 만큼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어느 때인가 바지락 칼국수를 잘하는 유명한 집이 있다하여 먹어보았는데 칼국수에 들어있는 바지락을 많이 넣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납니다.
칼국수하면 떠오르는 기억중 광명시장에 가면 홍두깨 칼국수 집이 유명합니다. 이글 하단에 그곳에 가족이 함께 방문하여 홍두깨 칼국수를 막었던 글도 소개합니다.​바지락 칼국수



위의 사진은 팥을 삶아 으깨는 방법을 믹서기에 넣고 조리하였기 때문에 전통방식보다 못하지만 그런대로 맛이 있었습니다. 전통방식은 잘 삶은 팥을 채에 걸러 내는 방법입니다. 설탕을 넣어 먹는 일이 팥칼국수에 길드려진 저의 습관입니다. 설탕은 오백식품 즉 다섯가지 조심해야 하는 식품중 하나이지만 팥칼국수를 먹을 때는 가리지 않고 먹습니다.

오백식품은 흰쌀, 소금, 밀가루, 백설탕, 조미료를 말합니다만 백설탕 대신 색갈있는 황설탕을 팥칼국수에 넣어 먹으면 느낌만 다를 뿐 백설탕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에 와서 백설탕등 일명 흰색으로 보이는 오백식품을 적게 섭취해야 하는가 설탕의 예로 들어보면 못 살던 옛시절 당분을 평소에 적게 먹기 때문에 팥죽 먹을 때 많이 넣어 먹던 습관이 지금 까지 이어오고 있는 듯합니다. 이러한 습관은 소금도 그렇고 흰쌀밥도 그렇고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팥죽의 새알 대신 칼국수 넣은 팥칼국수를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서 기억을 되살려 여러가지 일을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홍두께 칼국수 먹는 날 광명시장의 활기찬 모습

흰 밀가루가 불명예 오백식품 중 하나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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