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소개/이영섭편집장 글모음(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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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친들과 만든 특별음식 빈대떡 일명 녹두전 만들기
빈대떡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빈대떡 신사’의 신나는 노래가 생각난다. “양복 입은 신사가 돈도 없이 비싼 요릿집에 가서 요리를 먹고 도망 나오다 매를 맞으니 돈 없으면 집에 가서(대폿집)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하는 가삿말이 나온다.그러나 다른 전은 주부라면 쉽게 부쳐 먹을 수 있지만 빈대떡은 큰 맘을 먹지 않으면 하기 힘들기 때문에 ‘빈대떡이나’라는 단어가 좀 맘에 들지 않는다. 큰 맘을 먹어야 하는 빈대떡을 서울에서 15여 년을 직장 생활하며 만났던 별친들(별나게 친한 이들의 모임)이 퇴직 후 귀향하여 사는 우리 집 전라도 광주까지 왔으니 솜씨를 발휘해 특별음식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빈대떡은 녹두전, 녹두지짐이라고도 한다.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가지만 특이한 재료는 쌀알보다 조금 큰 초록색 콩인 녹두가 ..
2020.07.01 -
무등산 자락의 충장사와 광주의 대표 거리인 충장로의 유래
무등산은 광주시내에 위치 해 있어 자동차로 드라이브를 하러 자주 가는 산이다.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 녹음 우거진 여름,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 눈 내리는 하얀 겨울, 사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무등산은 광주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산이다. 녹음이 우거진 5월의 무등산은 싱그럽다. 그 녹음 속으로 남편 아들과 함께 초록빛 길을 따라 드라이브에 나섰고 늘 차로 그냥 지나쳤던 무등산 자락에 있는 충장사를 맘먹고 관람하기로 했다. 충장사는 1592년에 일어난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하시다 돌아가신 김덕령 장군을 기리는 사당으로, 고즈넉한 사당에 들어서서 충장사를 보니 다른 곳과 다르게 모든 문들이 하얀색이었다. 잘 정돈된 뜨락을 지나 사당 앞에 가서 방명록에 사인을 하고 돌아서는데 문화 해설사..
2020.05.24 -
창평 장터 국밥 다시금 찾고 싶은 담양군 창평의 국밥집
무등산 자락을 넘어 담양에 위치한 창평 국밥을 먹으러 갔다. 창평하면 떠오는 것은 창평국밥, 창평 엿이다. 창평 오일장은 5일과 10일이라고 하는데 5월 20일 우연히 그곳에 갔으니 운 좋게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었다. 코로나 여파가 있는지 기대만큼 재미있는 시골장은 아니었고 장날이라고 하기에는 사람도 너무 없었다. 창평 엿이 유명하니 비싸다 싶었지만 엿을 한 봉지 샀다. 창평 쌀엿은 보통 엿과 다르게 치아에 붙지 않고 잘 깨어지고 단맛이 질리지 않는 맛이라고 한다. 여러 군데 국밥집이 보였고 우린 간판이 시원시원한 창평 장터국밥집을 선택하고 들어서니 벽면은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정겨운 그림들로 가득하다. 우리 집도 긴 담이 있는데 언젠가 지나가는 이들이 쉬어갈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 벽화를 그려 넣고..
2020.05.23 -
우리집 대표 요리가 되어버린 김치만두 만들기
나는 전라도 태생이라 만두를 집에서 만들어 먹어본 기억이 없다. 전라도 사람들은 내가 알기로는 만두를 잘 만들어 먹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몇 해 전 직장 동료인 러블리 미순이가 집에 초대해서 만두요리를 해주었는데 그 맛이 기가 막혔다. 소고기 돼지고기 반반에 파기름을 만두소를 만든 것이 비법이라 했고 풍미가 이제까지 먹어본 만두와는 다르게 감칠맛이 있었다. 요즘은 산 만두도 맛이 있다 하지만 산 만두에 비교할 수 없는 맛이어서 찐만두를 배가 터지도록 먹고 또 국물 맛이 환상적인 만둣국을 맛있게 먹었었다. 만두에 대한 또 다른 기억은 서울에서 광주로 이사가는 나를 위해 강원도댁 은교가 만들어준 메밀가루와 밀가루를 섟어 만두피로 빗은 강원도식 만두였다. 만두에 대한 따뜻한 기억을 안고 광주로 이사온 나..
2020.05.17 -
박목월 시 나그네, 이별의 노래 동리목월문학관 방문
박목월 시 중에 나그네와 이별의 노래등 동리목월문학관을 방문하고 영상에 담아 기록으로 남김니다, 화면에 보여지는 시는 동리목월문학관 화단의 팻말에 쓰여진 여러 작가의 시입니다. 출처: https://sjy8593.tistory.com/1423 [녹색주택] 의 일부분 박목월 선생님의 나그네, 청노루, 윤사월 등의 시는 교교시절 교과서를 통해서도 너무도 익숙한 시이고 서툴게나마 암송을 하는 시이기도 하다. 1916년 출생해서 1978년에 유명을 달리 했던 시인은 청록파시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청록파라는 단어가 주는 선입견처럼 그분의 시는 일제강점기를 살았지만, 암울하고 분노에 가득찬 저항적 시가 아닌 자연을 노래하고 향토색 짙은 따뜻하고 순수한 서정시로 가득하다. 청록파 시인으로는 박두진, 박목월, 조지훈이..
2020.04.05 -
쑥국 맛있게 끓이는 방법 쑥향기에 취해 봄이 왔음을 실감한 쑥 된장국
향긋한 봄쑥국 끓이기 3월 들녘에서 어머니께서 쑥을 캐오셨다 쑥국 쑥버물이 쑥전 요리중 오늘은 향긋한 쑥국을 끓여보았다 냄비물이 끓을때 멸치대신 디포리와 다시다를 조금넣고 국물을 만든다 그 국물에 집에서 만든 된장 한수저 시중에서 산 된장을 1대1로 섞어 끓인다. 깨끗이 씻은 쑥을 육수물에 넣어 끓이다 들깨가루를 넣어 한소금 더 끓이면 쑥국 완성!! 쑥향기에 취해 봄이 왔음을 실감했다
2020.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