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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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름 고드름 수정 고드름 동요 실로 오랜만에 보는 고드름이다.
고드름 고드름 수정 고드름~~ -녹색주택 편집장 이영섭- 우리집 이층방으로 올라오다 작은 창문으로 나란히 나란히 발을 쳐 놓은 것 같은 풍경을 만든 고드름을 보았다. 실로 오랜만에 보는 고드름이다. 초등학교 때 배운 고드름 동요가 불현듯 떠올랐다. 수많은 세월이 지났건만 잊지 않고 나는 노래를 부른다. 힘차게~ 고드름 고드름 수정고드름 고드름 따다가 발을 엮어서 각시방 영창에 달아 놓아요. 고드름은 창처럼 길고 끝이 뾰쪽해서 남자아이들이 가지고 전쟁놀이를 하면 좋을 것 같은데 발을 엮어 가장 좋은 시기를 살고 있을 각시방에 달아 놓을 생각을 했다는 것이 풋풋했다. 3절에서는 고드름 고드름 녹지 말아요 각시님 방안에 바람들면 손시려 발시려 감기드실라. 매서운 추운 겨울, 눈의 눈물같은 차가운 고드름을 바람..
2021.01.26 -
우리집에 사라져가는 것들
외장메모리도 몇년 후 다른제품에 밀려나는 물건이 되겠지요. 집에 있는 물건 중 사라져가는 물건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들 물건들도 처음에는 몹시 귀중한 대우를 받았지만 새로운 방법으로 만들어지는 물건들 때문에 어느 것은 무용지물이 되어갑니다. 멀리 볼 필요도 없이 저의 집의 여러 곳을 잠간 둘러보니 여러 가지 물건들이 폐기처분을 기다리는 물건도 있고 비디오테이프나 카세트테이프처럼 점차 이용이 줄어드는 물건도 있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없어지는 것들이 점점 빠르게 속도를 더해가는 것 같습니다. 트위터나 페이스 북에 이메일도 설자리를 잃어버리지 않을 런지 벌써부터 젊은 층에서 이메일의 사용을 귀찮게 생각한다는 뉴스도 들려옵니다. 폐기처분을 기다리는 CD 미국에서 알려 진 것을 보면 나인투파이브,..
2010.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