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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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웠다 오마로 워싱턴의 시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의 말을 남겨야 한다.
위성아! 너와 함께 한 시간은 모두 눈부셨다.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의 말을 남겨야 한다.) 오마로 워싱턴의 시 ‘나는 배웠다.’중에서 카톡이나 문자로 모든 것들을 공유하는 요즘이다 보니 우체국의 정겨운 빨간 우체통은 구시대 유물이 되어 버렸고, 육필로 쓴 편지를 쓰지도 받지도 않는 시대에 우린 살고 있다. 디지텰화된 세상에 살면서 편리에 길들여져 있지만, 좀 느리지만 아나로그적인 감상적 시절이 그리워지곤 한다. 직장동료였던 동생 위성이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힘들 때 가끔 나에게 정겨운 육필편지를 써서 주거나, 내가 좋아하는 박완서 선생님의 신작이 나오면 책을 사서 그곳에 애정이 담긴 글을 써서 주곤 했었다. 그 편지 중에서 오마로 워싱턴의 시 ‘나는 배웠다’ 중에서 아래 내용이 특히 좋았다. 나는 배웠다..
2022.05.25 -
생강수확 생강효능 처음보는 진기한 생강꽃봉오리
생강차 한 잔 하실래요, -녹색주택 편집장 이영섭- 별친들의 멤버인 미미는 서울에서 직장에 다니고, 미미 신랑은 고창에 낙향해서 시도 쓰고, 텃밭과 청보리 축제가 열리는 너른 들녘 한켠에, 비닐하우스 5동에 생강 농사를 짓는다. 그래서 올해는 고창에 가서 처음으로 생강을 심어보기도 했고, 생강 수확을 하기도 했다. 서울에 사는 나와 같이 퇴직한 봉자 씨도 생강 수확 지원군으로 고창에 왔다. 사실 직장 다닐 때는 소원했던 봉자씨와 짝을 이루어 일을 하면서 진솔한 세상 사는 이야기, 가족이야기, 지금은 안 계신 어머니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으로부터 멀었던 그녀가 가깝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내가 다리가 부실하다고 난 앉아서 흙을 털라 하고, 봉자 씨는 생강대를 3일 내내 가위로 잘라 주었다. 가위질을 잠깐 해보..
2021.01.20 -
장발장과 낙인이론
방송대학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나에게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앎에 대한 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신세계였다. 50이 넘어 교양학과를 졸업하고 법대를 편입할까 말까를 고민했었다. ‘내가 이 나이에 써 먹을 것도 아닌데 이걸 하는게 의미가 있을까?’ ‘전에 다닌 교양학과는 말 그대로 교양에 관한 과목이라 흥미로운 과목이 많았지만 딱딱하고 어려운 법대과목을 감당할 수는 있을까?’ 하는 갈등을 거듭했지만 나는 도전했고 유급없이 2020년 2월 19일 드디어 법학사 학위를 받게 되었다. 깊이 있는 공부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 3학년으로 편입해서 24과목이라는 법대 과목을 다 수료했음에 내 자신에게 상장을 주고 싶은 심정이다. 24과목 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것은 4학년 과목인 형사정책 중에서 낙인 이론에 관한 것이..
2020.02.14 -
임야이야기 숲속에 작은 주택 녹색주택
우리나라는 산지가 많은 편이지만 산지를 이용하는 방법은 다양하지 않습니다. 산지를 임야라고 공식문서에서는 사용하는데 어찌되었든 같은 뜻을 가진 단어들입니다. 임야를 이용하는 방법이 다양하지 않다는 것은 대규모로 개발하는 행위를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임야를 개발한다 하면 우선 골프장을 연상합니다. 또는 스키장이나 고속도로 부지로 많이사용하는 것을 주변에서 보아왔습니다. 그러면 임야를 다양하게 이용하는 방법이 없을까? 임야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전에 아이패드로 보는 지도어플에서 미국의 어느지역의 주거지 모습을 보여드립니다. 특정지역을 지정하지 않고 미국의 주택지를 살펴보았는데 숲속 즉 임야에 길을 내고 집이 지어진것을 보고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주거지의 생활환경인것 같아 지도화면을 캡쳐하여..
201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