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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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 자라는 채소가 피운 꽃
지난 겨울은 유난히 추워 동백꽃은 피웠지만 작년보다 예쁜모습이 아닙니다. 겨우내 움추려 있던 텃밭의 채소들이 제 각기 꽃망울을 피우고 있습니다. 어제는 비가내려 온도가 내려가 제법 쌀쌀한 기온입니다. 노란 배추꽃이 텃밭을 꾸며줍니다. 제각각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여 종족보존을 하는 극히 자연적인 현상입니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고 유능한 사람도 채소가 피운 꽃하나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예쁜 꽃을 피운 채소꽃를 보면서 작은 것이지만 제각각 하고있는 일들을 묵묵히 하여 꽃을 피워내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지난 겨울 동안 월동을 한 배추가 노란꽃을 피웠습니다. 마늘밭에 핀 노란 배추꽃 붉은 갓이 노란꽃을 피웠습니다. 상추밭에 홀로 피어있는 이름을 모르는 꽃 텃밭에 심은 대파가 꽃을..
2011.04.19 -
봄을 알리는 겨울을 이겨낸 마늘 밭
올 겨울은 유난히 추워 빨리 봄이 왔으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것들 중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하는 각종야채와 양념재료들도 따뜻한 봄이 기다려지나 봅니다. 겨우내 30~20cm로 눈에 덮인 늦가을에 심은 텃밭에 마늘이 봄을 알리는 듯 입춘이지나 겨울을 이겨내고 제법 초록새싹이 점점 눈에 뜨입니다. 텃밭 한쪽에 남은 잔 설에 아직은 마늘밭에 봄이 왔다고 생각하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남아있는 눈이 녹아 훈풍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마늘밭은 싱그러운 초록으로 변할 것입니다. 원래 겨울을 지나야 잘자라는 식물이 있는데 밀이나 보리도 역시 밭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야 잘 자란답니다. 이러한 특성을 알면 마늘이 추운 겨울날씨가 좋지 않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열매를 맺거나 풍성한 수확을 거두..
2011.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