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소개/이영섭편집장 글모음(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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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우리딸 해방일지
‘나의 해방 일지 ‘ 2022.6.17 금 녹색주택 편집장 이영섭 딸 하나의 추천으로 김지원 이민기 이엘 손석구 주연에 ‘나의 해방 일지’ 드라마를 네플 릭스를 통해 보았다. 나는 본방을 사수하며 보는 드라마보다 이미 끝난 드라마 몰아보기를 좋아한다 오프링 화면이 눈에 확 들어온다 푸르른 들녘을 달리는 노오란 버스가 앙증맞다 계란 후라이에서 가운데 노른자는 서울이고 그 둘레 흰자는 경기도란다 노른자 서울에 입성하지 못하고 계란 흰자인 경기도 산포 시골에서 서울까지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늘 피곤함과 인간에게 지침을 달고 사는 경기도 삼포의 삼 남매의 행복 소생 기란다 주인공들 표정만큼이나 지루하고 재미없는 듯하면서도 멈출 수 없는 뭔가가 있는 드라마였다 ‘나의 해방 일지’ 제목이 좋다 6년여의 직장생활이란 ..
2022.06.18 -
나는 배웠다 오마로 워싱턴의 시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의 말을 남겨야 한다.
위성아! 너와 함께 한 시간은 모두 눈부셨다.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의 말을 남겨야 한다.) 오마로 워싱턴의 시 ‘나는 배웠다.’중에서 카톡이나 문자로 모든 것들을 공유하는 요즘이다 보니 우체국의 정겨운 빨간 우체통은 구시대 유물이 되어 버렸고, 육필로 쓴 편지를 쓰지도 받지도 않는 시대에 우린 살고 있다. 디지텰화된 세상에 살면서 편리에 길들여져 있지만, 좀 느리지만 아나로그적인 감상적 시절이 그리워지곤 한다. 직장동료였던 동생 위성이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힘들 때 가끔 나에게 정겨운 육필편지를 써서 주거나, 내가 좋아하는 박완서 선생님의 신작이 나오면 책을 사서 그곳에 애정이 담긴 글을 써서 주곤 했었다. 그 편지 중에서 오마로 워싱턴의 시 ‘나는 배웠다’ 중에서 아래 내용이 특히 좋았다. 나는 배웠다..
2022.05.25 -
이름도 없는 듯한 돈나물에도 꽃이 핀다는 것을 아시나요?
-녹색주택 편집장 이영섭- 봄봄봄 봄이 오면 보통 시골 담 옆에, 마당 한 귀퉁이에 심지도 돌보지도 않았건만 잔디처럼 키 작은 돈나물이 돗 아난다. 우리 집 대문 옆에도 돈나물이 돗아났지만 나물 취급을 받기보다는 풀 취급을 받아 돈나물은 오월이 다가도록 우리집 밥상에 오르지 못했었다. 오월 끝자락 어느 날 꽃잔디처럼 초록 돌나물이 노란 꽃을 피웠다. 나는 “와, 돌나물에 꽃이 피었네”를 외치며 가까이 다가가 경이롭게 바라보고 사진도 찍었다. 돌나물이 꽃을 피우는 것을 처음 보았다. 돌나물은 ‘돌나물’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다년생 다육식물로 들이나 산 어느 곳에서나 번식하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돌나물을 보면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늘 생각나곤 한다, 아버지는 돌나물이 나오는 때가 되면 돌나물에 초고추..
2021.09.19 -
모택동과 참새, 참새와 어머니의 전쟁, 보리수확 꽝!!
- 녹색주택 편집장 이영섭 - 35년 전 전라도 광주로 시집와서 시어머니께서 겨울에 끓여주신 보리싹에 신김장김치 송송 넣어 끓인 된장국은 신세계였다. 보리된장국은 이전에는 한 번도 맛보지 못했던 것이었고, 내 맘속에 최고의 국이었다. 어머니가 끓여주신 된장국을 17년간 먹다가, 아이들 교육을 위해 서울로 이사가서 겨울이면 마트에서, 시장에서 그 맛을 못잊어 보리싹을 찾아보지만 찾기 힘들었고, 광명시장까지 가서야 사오거나 가끔 어머니가 택배로 보내준 보리싹으로 못잊을 된장국을 끓이곤 했었다. 지금은 퇴직을 하고 어머니가 사는 시골에 내려와 전원생활을 한다. 어머니가 밭, 이곳 저곳에 조금씩 보리를 심으셨다.가족이 좋아하는 보릿국도 끓이고, 완두콩 심은 곳 사이 사이에 심어 지줏대 역할도 하기 위해서 심으셨..
2021.06.17 -
현대시의 거장 미당 서정주문학관을 다녀와서
내가 사는 광주에서 멀지 않은 전라북도 고창군에 서정주 문학관이 있다. 서정주 시인의 시는 학창 시절 교과서를 통해서 처음 접했었고, 국어 선생님이 느릿느릿한 걸음을 걸으며 낭랑한 목소리로 국화 옆에서 시를 낭송할 때 아름다운 시어에 매료당했던 추억이 있어 평소 가보고 싶은 문학관이기도 했다. 고교시절 시인의 여동생은 나를 직접 가르치지는 않았지만 우리 학교 국어 선생님이셨고,, 시인의 유명세로 그분 역시 관심의 대상이었다. 남편이 늘 중고차만 타다가 생애 처음 새 차를 사서 드라이브를 할 겸2021년 2월 고창에 있는 서정주 문학관을 가게 되었다. 한적한 시골마을 너른 들녘에 평화로운 시골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그 앞 쪽으로 폐교를 개조해서 만들었다는 문학관은 너무 아담하고 소박해 보였다. 그분의..
2021.02.23 -
죄와 벌 징역과 금고의 차이 형벌의 9가지 종류
죄와 벌(우리나라 형벌의 9가지 종류) -녹색주택 편집장 이영섭- 2021년 겨울, 눈이 내릴듯한 회색빛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밥해서 먹고, TV보고, 낮잠 자고 매일 널브러져 노는 집콕 생활이 그저 좋기만 하진 않았다. 코로나 때문에 코드 맞는 친구와 수다를 떨 수도 없고, 그래서 방송대에서 배웠던 좋아했던 과목부터 심화학습을 하기로 했다. 형사정책은 나름 재미있게 강의도 들었고, 열심히 공부했던 과목이었다. 공부하다 보니 누구나 상식적으로 알면 유익할 것 같아 글을 쓰기로 했다.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 때부터 죄는 늘 존재해 왔고, 사회가 형성되면서 죄에 상응하는 벌이 억제 수단으로 있어 왔다. 고조선에 8조금법, 함부라비법, 동예의 책화, 조선시대 법제서인 경국대전... 많은... 학자들이 형..
2021.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