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20. 06:18ㆍ여행/남부지방
우리나라 자연정원을 대표할 만한 소쇄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소쇄원은 올곧은 선비의 정원답게 주변이 온통 대나무 숲으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문학을 전공하는 분들은 물론이지만 건축과 조경 등의 전문가들이 반드시 방문하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소쇄원은 명승 40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곳입니다. 조선중기에 양산보(1503-1557)가 스승인 조광조가 유배되자 세상의 뜻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와 깨끗하고 시원하다는 뜻의 정원인 소쇄원을 지었습니다.
자연과 인공을 조화시킨 소쇄원은 4.060㎡의 면적에 기능과 공간의 특성에 따라 애양단구역, 오곡문구역, 제월당구역, 광풍각구역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소쇄원 안에는 영조 31년(1755) 당시 소쇄원의 모습을 목판에 새긴 그림이 남아 있어, 원래의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자연사면을 전통적인 직선단상처리를 하면서도 자연에 대하여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으며, 각 공간의 부분부분 또한 무리없이 잘 연결돼 있다. 대나무 숲 속의 오솔길을 따라 들어가면 잠목 속에 계류를 중심으로 양쪽에 소쇄원림이 꾸며져 있다. 깊숙하고 가라앉은 분위기가 속세를 떠나 은거하는 선계에 머물고 싶어 했던 선비의 뜻이 느껴진다. 광풍각이 놓인 자리는 계류 건너 언덕 위에 세워놓은 수차에서 포물선을 그리며 낙하하는 물의 약동을 감상하기에 알맞은 위치다. 유락공간이요 한적할 때는 사색의 공간이 될만한 곳이다.
-천득염 지음 <한국의 명원 소쇄원> 중에서-
교통
담양읍내에서 15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12km 달려 호남고속국도 밑을 지나자마자 좌회전, 2km 가서 고서면 소재지에 이르러 887번 지방도를 타고 남쪽 광주호방면으로 갑니다. 광주호 남쪽 끝의 식영정을 지나자마자 삼거리에서 소쇄원은 직진하는 좌측 길로 가야 합니다.
소쇄원 가는 길에 벗꽃이 만발 하였습니다.(광주시내에서 출발하여 무등산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도로변 벗꽃이 시내권 보다 늦게 핀것 같습니다.
소쇄원 주차장옆의 안내도입니다.
소쇄원은 명승 제4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바라 본 소쇄원 입구
소쇄원으로 들어가는 주변이 대나무 숲으로 공기가 신선한 느낌입니다.
광풍각이 계곡상단에 자리잡고 있어 여름에 앉아 있으면 시원할 것 같습니다.
소쇄원 정원의 으뜸 건축물인 광풍각입니다.
광풍각이랍니다.
오곡문 앞에서 바라본 광풍각 지붕
제월당으로 들어가는 오곡문
오곡문을 열고 들어오면 보이는 제월당
돌담 밑으로 흘러오는 물이 맨 처음 소쇄원으로 들어 오는 곳입니다.
소쇄원은 조선조에 만들어진 민간 원림 가운데서 디자인이나 구성면에서 단연 으뜸입니다.
소쇄원에 흐르는 물길은 손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인 것이 특징입니다. 돌담 밑으로 흐르는 계곡의 물이 수량이 풍부하면 폭포가 되어 흘러갑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돌담을 받치고 있는 특이한 조경입니다.
소쇄원 연못에 작은 비단잉어가 보입니다.
자연 암반에 여러가지 색갈이 들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연 암반에 문양이 이곳의 바위의 특성을 알게 하여줍니다.
소쇄원 계곡의 자연 암반에 문양이 한폭의 거대한 산수화 같은 모습입니다.
연못으로 들어가는 수로가 통나무에 홈을 만들어 물을 보냅니다.
광풍각 주변이 온통 산수유의 노란 꽃으로 덮여있습니다.
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새로 만들어 졌습니다.
소쇄원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소쇄원을 방문하고 내려오는 길목입니다.
날씨가 흐려 잘 보이지 않는 광주호 주변에서 바라본 무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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