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장과 낙인이론
방송대학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나에게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앎에 대한 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신세계였다. 50이 넘어 교양학과를 졸업하고 법대를 편입할까 말까를 고민했었다. ‘내가 이 나이에 써 먹을 것도 아닌데 이걸 하는게 의미가 있을까?’ ‘전에 다닌 교양학과는 말 그대로 교양에 관한 과목이라 흥미로운 과목이 많았지만 딱딱하고 어려운 법대과목을 감당할 수는 있을까?’ 하는 갈등을 거듭했지만 나는 도전했고 유급없이 2020년 2월 19일 드디어 법학사 학위를 받게 되었다. 깊이 있는 공부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 3학년으로 편입해서 24과목이라는 법대 과목을 다 수료했음에 내 자신에게 상장을 주고 싶은 심정이다. 24과목 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것은 4학년 과목인 형사정책 중에서 낙인 이론에 관한 것이..
2020.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