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택동과 참새, 참새와 어머니의 전쟁, 보리수확 꽝!!
- 녹색주택 편집장 이영섭 - 35년 전 전라도 광주로 시집와서 시어머니께서 겨울에 끓여주신 보리싹에 신김장김치 송송 넣어 끓인 된장국은 신세계였다. 보리된장국은 이전에는 한 번도 맛보지 못했던 것이었고, 내 맘속에 최고의 국이었다. 어머니가 끓여주신 된장국을 17년간 먹다가, 아이들 교육을 위해 서울로 이사가서 겨울이면 마트에서, 시장에서 그 맛을 못잊어 보리싹을 찾아보지만 찾기 힘들었고, 광명시장까지 가서야 사오거나 가끔 어머니가 택배로 보내준 보리싹으로 못잊을 된장국을 끓이곤 했었다. 지금은 퇴직을 하고 어머니가 사는 시골에 내려와 전원생활을 한다. 어머니가 밭, 이곳 저곳에 조금씩 보리를 심으셨다.가족이 좋아하는 보릿국도 끓이고, 완두콩 심은 곳 사이 사이에 심어 지줏대 역할도 하기 위해서 심으셨..
2021.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