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17. 23:06ㆍ블로그소개/이영섭편집장 글모음
나는 전라도 태생이라 만두를 집에서 만들어 먹어본 기억이 없다.
전라도 사람들은 내가 알기로는 만두를 잘 만들어 먹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몇 해 전 직장 동료인 러블리 미순이가 집에 초대해서 만두요리를 해주었는데 그 맛이 기가 막혔다. 소고기 돼지고기 반반에 파기름을 만두소를 만든 것이 비법이라 했고 풍미가 이제까지 먹어본 만두와는 다르게 감칠맛이 있었다.
요즘은 산 만두도 맛이 있다 하지만 산 만두에 비교할 수 없는 맛이어서 찐만두를 배가 터지도록 먹고 또 국물 맛이 환상적인 만둣국을 맛있게 먹었었다. 만두에 대한 또 다른 기억은 서울에서 광주로 이사가는 나를 위해 강원도댁 은교가 만들어준 메밀가루와 밀가루를 섟어 만두피로 빗은 강원도식 만두였다.
만두에 대한 따뜻한 기억을 안고 광주로 이사온 나는 3개월 동안 무려 세 번이나 만두를 빚었고 만두는 이제 내가 제일 잘하는 요리가 되었다고 자부하게 되었다.
가족이 모두 있는 오후 함께 만두를 만들어 본다.
0. 제목 : 김치만두
0. 재료 : 김치1.5포기, 돼지고기300g, 숙주 2봉지. 당면 100g,
양파 2개,1,5모, 파 마늘 기름에 볶은 것
찹쌀만두피 25장 정도 짜리 5개
※ 만두속 모든재료는 물기를 짜내는 방법이 포인트
김치는 다지고, 숙주는 아삭하게 잠깐만 데치고, 당면은 삶아 다지고, 양파도 다지고 두부는 칼을 이용해 으깨어 짜고. 파마늘은 4스푼 정도 식용유를 넣어 3분 정도 볶아 파 마늘 기름이 나오도록 해서
돼지고기까지 넣어 치대듯 섞어 주면 만두소 끝... 녹색주택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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