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의 거장 미당 서정주문학관을 다녀와서
내가 사는 광주에서 멀지 않은 전라북도 고창군에 서정주 문학관이 있다. 서정주 시인의 시는 학창 시절 교과서를 통해서 처음 접했었고, 국어 선생님이 느릿느릿한 걸음을 걸으며 낭랑한 목소리로 국화 옆에서 시를 낭송할 때 아름다운 시어에 매료당했던 추억이 있어 평소 가보고 싶은 문학관이기도 했다. 고교시절 시인의 여동생은 나를 직접 가르치지는 않았지만 우리 학교 국어 선생님이셨고,, 시인의 유명세로 그분 역시 관심의 대상이었다. 남편이 늘 중고차만 타다가 생애 처음 새 차를 사서 드라이브를 할 겸2021년 2월 고창에 있는 서정주 문학관을 가게 되었다. 한적한 시골마을 너른 들녘에 평화로운 시골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그 앞 쪽으로 폐교를 개조해서 만들었다는 문학관은 너무 아담하고 소박해 보였다. 그분의..
2021.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