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은 내 어릴 적 추억이 가득한 곳
여행을 허락하면서 남편은 "여행기록문을 써 주는 조건이야."라고 말했고, 늘 글 한편 써 주지 못한 남편의 불로그에 내고향 전주 한옥마을의 이야기를 싣게 된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군복무를 마친 아들, 직장을 잠시 쉬게 된 딸아이와 추억 여행을 위해 선택한 곳은 전주 한옥마을이었다. 전주 한옥마을은 내가 태어난 곳이고, 고등학교를 다닐 때까지 살았던 곳이었지만 삶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지나치기는 했지만, 고향을 떠나온 지 30여년이 지나서야 정식으로 고향 땅을 밟게 되어 너무도 마음이 설레었다. 서울 집에서 나와 고속버스를 타고 전주에 도착하니 반가운 친구가 마중을 나와 늦은 점심으로 시래기 새우찜을 사주었고 우린 역시 음식은 전라도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예쁜 한옥마을에 숙소를 정하고 싶었지만 가격이 걱정..
201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