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을 무시하는 나라 노벨상은 없다.

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는 7일 "한국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려면 기초과학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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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자체를 즐기지 않으면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제로'다"라며 "노벨상을 꿈꾸면 연구를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과기대와 울산과학고등학교 학생에게 '현존하는 최고의 물질:그래핀'을 주제로 특강을 하기 전 기자간담회에서 말한 내용입니다.

기초과학은 공학이나 응용과학 따위의 밑바탕이 되는 순수 과학인 자연 과학을 이르는 말이며 이에는 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이 있다는 사전적 의미가 있는 용어입니다.

기초과학에 대비되는 말이 응용과학입니다. 기초 과학의 이론이 되는 다른 학문을 응용하여 실용적인 목적에 봉사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을 응용과학이라 합니다.

우리나라는 응용과학에서 이루는 성과는 세계 경제에서 몇 번째 가지 않은 선두 그룹의 국가에 속합니다.

반면 기초과학은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가 말한 것처럼 염려스러운 현실입니다.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대학생들이 4명이나 생명을 끊는 현실을 보면서 꿈을 꾸면서 연구를 즐기지 못하고 동료와의 학점경쟁에 스트레스 받는 학창시절을 보낸 젊은이 들이 안타깝습니다.

학점경쟁을 하면서 즐기는 연구는 되기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연구 자체를 즐기지 않으면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제로'다 라고 말한 지난해 노벨상을 받은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의 말이 우리사회 구성원 전체에게 하는 말 같습니다.

짐승인 사자도 배가 부르면 먹이사냥을 중단한다는데 사회 곳곳에 만연한 과도한 경쟁문화가 한없이 부를 축척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을 봅니다. 그경쟁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분들이 생기는 불명예 순위에 드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가 노벨상을 못 받는 것도 그 만한 이유가 있는 듯합니다. 학문을 가르치는 교과서의 서문에는 하나같이 사회를 위해서 봉사하는 것을 목적이라고 말하지만 형식적인 말이라는 것은 누
구나 인정합니다.

사회를 위해서 봉사하는 것을 목적이라는 말이 우리사회가 다시한번 생각해보아야 하는 중요한 말 같습니다. 사회를 위해서 봉사한다는 말은 이웃을 위해 봉사한다는 말과 같다고 생각하면 너 죽고 나살자는 경쟁은 시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청소년들이 경쟁을 하고 싶어서 할까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제도나 법규가 경쟁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 있으니 따를 수밖에 없지요. 성적이 좋지 않으면 모든 일이 뒤틀리는 일이 되어있는 되어 버립니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대학교수, 공무원, 대기업사원 등 이루 해아 릴 수 없이 많은 좋은 직업을 얻을 수 없어 다른 사람을 이겨야만 자기에게 이득이 오는 피하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그런 이유로 경쟁력이 없는 기초과학 분야가 인기가 없고 인기가 없다보니 노벨상도 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어 외국인의 눈에 비친 우리의 현실입니다.

구체적으로 기초과학은 천문학, 지질학, 대기과학, 해양학 등 지구과학 계통 학문에 대해서는 물리학, 화학이 기초과학이 되고 동식물의 생리를 연구하는 동물생리학에 대해서는 생화학이 기초과학이 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러한 기초과학에 관한 관심이나 사회 구성원 등의 생각의 변화는 개개인이 할 수는 없습니다. 사회제도가 지나치게 경쟁을 하여야 되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교과서의 서문에 적시한 교육을 하는 목적대로 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이 사회구성원 전체에게 무엇보다도 필요한 일 같습니다. 어렸을적 교과서에 형님과 아우가 볏단을 서로 가져다주는 내용을 생각해보면서 요즘은 내것은 내것 아우 것도 내것이라는 풍조로 경제관념이 바뀐것 같아 씁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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