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와 재배식물의 차이

2015. 3. 15. 16:38자연환경/식물-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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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식물을 재배하기 위해 잡초식물을 제거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그중 경운을 하거나 김매기를 하는 방법은 기본적인 제초작업이다. 더 나아가 비닐로 토양을 덮어 잡초의 발생을 억제하기도 하며 애초에 잡초가 싹을 틔우지 못하도록 화학약품을 뿌리거나 살아있는 모든 식물을 제거하기 위해 살포하는 식물전멸 농약도 있다. 잡초와 재배식물의 차이는 재배하는 자가 재배식물로 선택한 식물 외에는 모두 잡초가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고추를 재배하는 밭에 옥수수 씨앗이 발아하여 자라나면 고추를 재배하는 사람이 보면 옥수수는 수확 때 까지 두고 볼 수 없이 뽑아 버리고 마는 잡초와 같은 신세가 된다. 옥수수는 누가 보아도 잡초가 아니지만 고추재배에 도움이 되지 않아 잡초로 여겨진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식물을 각각의 개체로보면 잡초가 아니라는 것도 생각해 볼수 있다. 우리주변 산야에서 보는 많은 식물은 거의 재배작물에서 선택받지 못하여 잡초로 여겨지고 있지만 쇠비름이라는 식물이 화장품의 원료로 좋은 효과가 인정되어 사용되면서 잡초라 함부로 무시하지 못하는 식물이 되었다. 이와같이 잡초는 우리인간이 아직 그 진가를 발견하지 못해 천대시하고 있지만 어떤 잡초에서 특별한 효능이 발견되에 훗날 귀한대접을 받을지 모르는 것이 잡초라는 식물들이다.

잡초발아 억제 비닐멀칭 고추재배


잡초와 재배식물의 차이는 살펴 본바와 같이 모든 식물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여 재배하면 나머지 식물은 재배자의 입장에서 보면 잡초에 해당한다고 볼 수있다. 요지는 모든 식물은 각각 특이한 특징이 있으므로 천대하거나 함부로 제거하기 위해 식물전멸약등을 살포하는 일들을 삼가해야 한다. 뜻이 있는 분들이 잡초와 병행하여 재배하는 식물의 수확량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실험을 하는 일들을 자주 듣게된다. 과수원에서 잡초를 제거하지 않고 과일을 생산하고 있는데 수확량과 과일의 품질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는 소식과 또 벼농사에서 잡초가 우거진 사이에 벼 포기를 이식하여 쌀을 수확하는 일들도 알려지고 있는 것을 보면 머지 않아 잡초는 제거 대상이 아니라 함께 가꾸는 식물이 될것이라 생각해본다.


잡초로 인식되던 감모초라는 식물이 척박한 사막을 녹색으로 바꾸는 역활을 하기도 한다. 사막의 환경은 수분이 부족하여 나무가 자랄 수 없어 황폐화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지만 감모초라는 식물을 사막에 심으면 비교적 잘 자라나는 실험을 우리나라 환경단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고 있는 것을 보면 감모초라는 잡초의 특별한 기능에 고마움을 느낀다.

인생도 같은 원리가 적용되는 것을 한편 교훈으로 생각해본다. 잡초같은 인생이 어느날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것을 주변에서 보기도 하지만 반면 잘나가던 인생이 어느 날 잡초 취급받는 경우도 있는 것을 보면 잡초와 재배식물의 차이에서 살펴본 바와같이 선택하여 재배하던 식물이 효용가치가 없어 잡초로 전락한 것과 비슷한 사례로 비교하여 보면서 잠시 인생의 모습을 뒤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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