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원수! 그러나 원인은 술을 먹은 사람

2010. 12. 20. 06:32일상/일상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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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와 여러 곳에서 송년회 등 술을 먹는 기회가 많아져 평소에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한번쯤 과음을 피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만큼 술은 조금만 드시면 좋은 기호식품이지만 절제력이 약해 중독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 술입니다.


술이 처음 생겨난 것은 기록된 문헌으로 남아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인류역사와 함께 만들어 졌을 것입니다. 원시인이 과실이나 벌꿀을 먹고 아무 곳에나 남겨 놓아 공기 중에 떠도는 효모가 들어가 자연 상태에서 발효가 일어나 알코올의 성분이 생겨났을 것으로 추정한답니다.


술의 성분인 에탄올(CH3CH2OH)은 순수한 상태에서 특유의 냄새와 맛을 가진 무색의 액체로 분자량은 46.07이고 끓는점은 78.3˚C이며 어는점과 비중은 -14.4˚C와 0.7893으로 불에 타기 쉬우며 살균작용이 있으며 에탄올 증기에 의해 인화하면 폭발성을 가진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등 사탕수수가 많이 재배되는 지역에서 자동차의 연료로 쓰기 위해 대규모 에탄올 생산시설을 갖추고 생산하여 주유소에서 연료로 자동차에 주유를 합니다. 화석연료의 대체에너지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에탄올을 사람이 섭취하면 대뇌의 제어기능이 억제되어 흥분상태가 되고 이 흥분상태가 지속되면서 중추신경계가 억제됩니다. 이러한 일들이 반복적으로 자주 일어나다 보면 중독이 되는 현상을 알코올 중독이라 부릅니다.


담배와 더불어 에탄올이 주성분인 술이 우리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생각보다 많게 부정적인 모습이 나타납니다. 술에 중독이 되거나 담배에 중독이 되어 귀중한 생명을 잃는 일도 자주 보와 왔지만 그분들을 가깝게 접하고 사는 분들의 고통도 이만저만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술이 원수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웬수라고 부른답니다. 술이 원수라는 문장에는 전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술에 전가시키는 못된 우리사회 습성의 연장이라 생각해 봅니다. 어떤 일이 잘못되면 남에게 잘못을 떠넘기는 고쳐야 될 일입니다.


술이 원수라 하기 전 술을 적당히 마시면 술이 원수가 될 일도 없을뿐더러 술을 사랑하는 애주가가 될 것입니다. 담배도 적당히 피우면 애연가가 되어 타인에게 나쁜 인상을 주지 않겠지요. 그러나 과하게 담배를 피우거나 음주를 하여 자기 자신을 무너뜨리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술이나 담배를 원수라 하지 않을까요?


어느 24세 된 술을 먹지 못하는 청년이 하소연한 소리를 들어보니 이렇습니다.

(24년간 술 한 잔 안 먹고 살아온 내게 사람들은 귀찮게 많은 이야기를 쏟아 붓는다. 종교 때문에 술을 안 먹는 거냐고. 또 술 안 먹고 어떻게 사회생활을 하겠느냐고 묻고 남자가 술도 못 먹어서 어디에 써 먹겠냐고 술도 못  마시는 네가 대체 알면 뭘 알겠느냐고) 하소연 하는 문장을 봅니다.


문제는 술은 배우면 주량이 늘어나 음주를 해도 별문제가 없는 분들은 아무런 일도 아니겠지만 술을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면서 더 이상 술을 입에 못 대는 사람은 남과 유전적으로 태생이 다른 유전자 때문에 못 먹는다 합니다.


미국 캐롤라이나 대학교 커크 윌햄슨 연구팀이 술에 약한 CYP2E1이라는 유전자를 찾아냈는데 사람들의 10~20%가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억지로 술을 마시려 해도 마실 수 없기 때문에 알코올 중독의 위험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몸이 술을 받아들이는 것 자체를 꺼리기 때문에 술을 못 먹는다 합니다.


위에 연구 사례를 보면서 알코올이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분들에게 억지로 술을 강요하거나 권하는 것은 잘못된 음주문화라고 보여 집니다. 걷지 못하는 분에게 걸어가라고 강요한 것과 다름이 없는 위험한 일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술의 주성분이 자동차를 달리게 하기도 하는 물질로 사람이 마시면 진정효과와 중추신경계가 억제되고 기억력과 판단력이 저하되며 신체반응시간이 길어지고 두통이나 현기증이 구토와 함께 나타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몸에 좋지 않은 술을 안마시면 좋지만 마시더라도 적당히 마셔야하는데 그 적당히 라는 말이 무척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술이 원수라 하면서 책임을 술에게 떠넘기는 일이 없기를 연말을 앞두고 잠시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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