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30. 02:13ㆍ실험과정 /외부공사
내일도 서울의 날씨가 영하 14도라고 합니다. 유난히 올 겨울은 추위가 심한 것 같습니다. 곳곳에서 수도관이 파열되고 수도계량기가 파손되는 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의 블로그는 주택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주로 글이 올려져 있기 때문에 추위가 심한 날은 특정 단어로 포털에서 검색으로 들어오는 분들이 유난히 많은 것을 보면 수도관이나 수도계량기가 파손되는 일이 많은가 봅니다.
오늘 서울집에서 아침부터 콘크리트를 깨는 작업을 하는지, 전기 햄머 드릴소리가 빌라건물 전체에 울려 퍼집니다. 무려 3~4 시간 동안 소음을 참아 주었는데 밖이 소란스러워 나가보았습니다. 화장실 변기가 막혀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뚫다 기술자를 불러 작업을 했는데 수리하러 온 전문기술자가 자기의 기술로는 변기를 뚫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사건과 관련이 없지만 정화조의 이해를 위해 올립니다.
제가 살펴보니 위층에서 내려오는 화장실오물이 그 집으로 넘치기까지 하는 것으로 보아 연립주택에서 화장실배관을 같이 사용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집에서 변기가 막혀 뚫으려고 벽을 깨는 소리였던 것 같습니다. 기술자가 찾아낸 배관을 확인해보려고 배관에 5m 까지 줄을 넣어 보았으나 막히는 곳이 없다하여 원상 복구하는 중 이었습니다.
배관기술자의 말은 아무래도 정화조부근에서 배관이 추위에 얼어 막힌 것 같아 자기는 그렇게 어려운 작업을 못한다고 일을 마치려하는 중이어서 소란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그 분의 말이 근래에 강추위 때문에 정화조 배관 쪽에서 얼어버린 경우도 있다고 하면서 그곳을 고쳐보라 하고 일을 끝내지 못하고 철수해 버렸습니다.
원래 건축물에서 사용되는 하수도배관은 두 가지가 있거나 어떤 곳은 하나로 되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두개의 하수관은 싱크대나 욕실 바닥에서 사용하는 생활하수를 내보내는 하수관과 양변기의 오수를 정화조로 보내는 하수배관으로 구분됩니다.
오수합병정화조는 생활하수나 오수를 구분하지 않고 통합하여 사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두개의 배관이 사용됩니다. 정화조의 배관이 얼었을 경우 찾아내려면 어려운 문제 같아 보입니다. 뜨거운 물을 붓는 다 하여도 얼어버린 곳에 오수가 차있어 거기까지 물리적으로 뜨거운 물을 보낼 수 없는 것이 불필요한 방법인 것 같고, 기구를 넣어 뚫는 것도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정화조배관이 얼어버린 경우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싱크대나 욕실의 배관은 자주 따뜻한 물을 내보내어 배관주위가 어는 온도가 되지 않는 것에 비하면 오물을 내리기위한 양변기의 물은 차가운 상태이기 때문에 정화조나 배관이 땅속에 깊게 매설되어 있지 않으면 정화조나 배관이 얼어 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화장실 바닥에 사용되는 하수를 내보내는 하수관입구.
전원주택이나 농가주택, 빌라건축물에서 정화조를 설치할 때는 깊이 묻으면 될 것 같지만 오폐수가 나가는 입구가 낮으면 깊게 묻을 수 없는 것이 문제라 이번처럼 겨울이 추우면 이런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봅니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신축으로 건축물을 만들면서 적용해 볼 방법은 비용이 들더라도 배관이나 정화조위에 보온재를 써서 시설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막상 건축물을 만들 때 현실적으로 거기에 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것도 있겠지만 우선 비용이 발생하고 이런 추위를 예상하지 않은 상태에서 건축주가 요구하지 않은 일을 해주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시설을 처음 할 때 보온재를 썼더라면 아무문제도 없었을 일을 이제 배관이 얼어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니 더 큰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내일쯤에 꽁꽁 언 땅을 파고 정화조 배관을 찾아내는 큰 공사를 해야 빌라에 사는 분들이 불편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누구든 새로 집을 지을 적에는 하수관거의 여건상 정화조나 배관을 깊이 묻지 못할 형편이면 반드시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보온단열재를 사용하여 정화조시설이 얼지 않도록 하여야겠습니다.
정화조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여름에 굴삭기로 작업한 정화조사진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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