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에 화장지를 버리면 절대 안 되는 이유

2011. 1. 31. 20:29실험과정 /외부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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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이웃에서 있었던 화장실 배관이 막혀 뚫지 못하던 배관을 어렵게 작업을 하여 뚫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확인을 해보니 정화조 입구가 강추위로 하얗게 성에가 끼어 있고 하수배관이 노출되어 있었으나 아직 뚫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스팀해동기(해빙기)라는 기계가 물을 넣고 전기를 켜면 물이 끓으면서 뜨거운 수증기가 발생합니다. 뜨거운 수증기를 배관에 넣어가며 얼어있던 오수관내 얼음 덩어리를 녹여내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을 보았습니다. 오전부터 시작한 작업이 잘되지 않은지 전기드릴로 땅을 파서 배관을 확인하여 보는 것 같습니다.

스팀해동기(해빙기)라는 기계가 물을 넣고 전기를 켜면 물이 끓으면서 뜨거운 수증기가 발생합니다


배관입구에 딱딱한 엑셀 호스를 집어넣어 대략 막힌 지점을 확인하여 콘크리트 바닥을 뚫는 것 같습니다. 찾아낸 배관을 보니 반 정도 오수가 차 있었습니다. 아래쪽은 뚫려 있기 때문에 배관이 정상적이면, 오수가 고여 있지 않은 것이 정상적인 배관내부의 상태입니다.


오수가 배관에 고여 있는 것으로 보아 배관이 처음부터 구배(경사도)가 잘못되어 있을 수도 있고 배관을 설치한지 오래되면 노후 된 배관에 벌크현상이 나타나 배관 내부가 좁아지는 현상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벌크현상은 끈적이는 오수가 뭉쳐 배관에 끼어 있는 물질을 말합니다. 이 끈적이는 물질이 오래되면 딱딱하게 굳어 배관에 흐르는 유속으로 떼어 낼 수 없게 되어 시간이 갈수록 배관이 점점 좁아지는 것입니다.


오수배관을 설치한 신축 건축물은 배관내부가 매끈하여 약간의 화장지나 부피가 있는 물질을 넣어 내려 보내도 문제가 없지만 노후 된 건축물은 배관내부가 불규칙하게 좁아져 있기 때문에 조그마한 이물질에도 쉽게 내려가지 않고 좁아진 배관을 더 좁게 만들거나 심하면 배관을 막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수배관이 어는 이유도 배관의 구배(경사도)가 잘못되어 배관 내에 오수가 고여 있으면 이 오수가 얼게 되어 점점 배관내부가 좁아지게 됩니다. 주택에서 처음 배관을 설치 할 때 아주 중요하게 배관을 구배를 잡는 것은 고여 있는 오수가 잘 내려가게 하여야 합니다. 오수가 잘 내려가지 않아 고여 있는 오수의 물질 중 무거운 성분이 배관 바닥에 쌓여 바닥부터 차오르게 되면 배관이 점점 좁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좁아진 배관 속으로 물에 잘 녹는 화장지라 하여도 넣지 않은 것만 못하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이 아니라 절대 넣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화장지도 두 가지 종류가 있어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곳에 있는 화장지는  물에 잘 풀리는 화장지를 쓰지만 가정에서 쓰는 화장지는 물에 풀리지 않는 화장지도 있기 때문에 위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좁아진 배관에 치명적 일 수 있습니다.


엑셀 호스를 집어넣어 대략 막힌 지점을 확인하여 콘크리트 바닥을 뚫었습니다. 찾아낸 배관을 보니 반 정도 오수가 차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굴뚝을 뚫는 직업이 있었지만 요즘 새로운 직업으로 노후 된 배관을 청소해주는 전문직업도 있지만 사람들은 오수가 나가고 있는 상태에서는 쉽게 배관을 청소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동맥경화가 일어나 병이 악화되어 병원을 찾는 것처럼 오래된 주택에서 완전히 막힌 배관도 이와 같이 어려운 일이 됩니다.


평소에 오수가 잘 내려가지 않은 하수관에서 오수관을 점검하여 청소하는 비용이 더 저렴하게 들게 되므로 몇 년에 한번은 정화조에서 오는 간단한 하수관을 점검하고 청소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특히 업체선정을 잘 해야 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배관 내시경 카메라와 로봇이 장착된 업체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관이 좁아져 막혀버린 배관은 새로 설치해야 합니다. 땅을 파고 다시설치 할 때는 구배(경사도)를 잘 잡아야 됩니다. 땅을 파고 배관을 설치 할 때 염두에 두어야할 것은 배관을 넣을 자리를 잘다져 배관이 매립하는 흙과 함께 침하되지 않도록 배관 주변을 잘다져야 합니다. 처음 설치할 때는 구배가 맞았는데 나중에 배관이 내려 않으면 또다시 물이 고여 문제를 일으킵니다.

오늘은 저의 집 주변에서 강추위에 배관이 얼어 버려 막혀버린 배관을 뚫는 작업을 보면서 주택을 손수 지으면서 제가 생각해 본 일들을 알려드렸습니다.  변기에 화장지를 버리면 절대 안 되는 이유는 화장지가 물에 풀리는 것도 있다하여 잘 모르고 넣을 수도 있기 때문에 녹는 화장지라도 넣지 않는 것이 노후 된 주택에서 화장실을 잘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스팀해동기(해빙기)라는 기계가 물을 넣고 전기를 켜면 물이 끓으면서 뜨거운 수증기가 발생합니다.


정화조 입구가 강추위로 하얗게 성에가 끼어 있고 하수배관이 노출되어 있었으나 아직 뚫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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