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주택이 왜 필요 할까요?

미국하면 집이든 자동차든 크게 만들어 소유하고 사용하는 것을 떠오르게 합니다. 어제 모 TV방송에서 미국의 어느 작은 집을 짓는 분이 소개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방송의 요지는 60%의 공사비용을 단열재로 사용 할만 큼 비중을 두고 태양에너지를 사용하여 거나 지열을 이용하여야 한다는 요지의 방송이었습니다. 그만큼 미국에서도 에너지를 줄이려는 노력을 곳곳에서 하는 것을 알려줍니다.

사실 건축물이 크면 클수록 냉난방에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도 따라서 증가합니다.
반대로 건축물의 작으면 소모되는 에너지가 적게 소모되는 것은 미루어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냉난방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적었을 때는 크게 비중을 두지 않고 큰 건축물을 만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화석연료의 부족과 냉난방비용의 증가로 크게 짓는 건축물은 외부에 외관상 보여 지는 광고판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건축박람회 기간에  미니어처 건축물

아무리 화려하게 외부를 단장한 건축물이라도 여름철 뜨거워진 건축물을 식히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거나 올해처럼 매우추운 날씨에 아무리 보일러를 가동하여도 따뜻하지 않은 건축물은 그야말로 보여주기 위한 외식문화의 소산이라 말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 같습니다. 

대형승용차가 자기체형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기름을 태우고 다니는 것처럼 대형건축물은 그만큼 에너지가 많이 소모됩니다. 그것도 외부를 화려하게 단장하기위해 유리로 둘러 입힌 건축물은 여름철 온도를 내리려면 많은 에너지 비용이 발생한다는 뉴스도 들어보았습니다.

필요이상으로 큰 건축물은 에너지가 들어가고 나오는 표면적이 많기 때문에 에너지 관리가 어렵지만 작은 건축물은 건축비용의 절감은 물론 표면적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에너지의 비용이 적게 발생합니다.

우리사회도 고령화 사회가 되다보니 노령인구가 점차 증가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평수가 넓은 주거지에 적은 사람이 살게 되는 환경으로 사용을 적게 하는 공간은 냉난방을 하지 않게 됩니다. 그야말로 창고 역할을 하는 기능만 가진 공간이 늘어 갑니다.

작은 주택의 개념은 미니어처처럼 작은 규모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공간을 최적을 크기로 만드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필요한 공간을 설계하거나 자투리공간을 이용하는 일들도 포함된다고 봅니다. 요즘은 이동식주택 처럼 작게 짓는 건축물도 많아지는 것을 봅니다. 

작은 주택은 천정의 높이와 지붕의 높이도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건축물은 비교적 크다고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집을 만들면서 방바닥과 천정의 높이를 230cm로 만들었고 창문도 비교적 작게 만들었는데 자주 듣는 이야기는 창문도 작고 집도 낮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건축물 박람회장 벽에 걸린 사진을 찍어옴 

이렇게 외부에서 보는 눈들이 무섭습니다. 그래서 보는 눈을 의식하여 자꾸만 크게 만들다보면 지어놓고 기름 먹는 건축물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벽이 10cm만 높아져도 그 벽면을 달구거나 식히는 에너지 비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필요이상으로 큰 주택은 벌어들이는 수입이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노년에 수입은 없거나 몸이 불편하면 큰 주택은 사용되는 공간이 줄어듭니다.
반면 작은 주택은 공간의 활용을 최대한 사용할 수 있고 에너지비용이 적게 들어가므로 사용하면서 애착이 가는 주택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우리사회가 반드시 옳은 일 같은데 타인을 의식하여 하는 일들은 줄어들었으면 합니다. 작은 것이 좋은 때가 오고 있는 것 같은 예감도 듭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적게 먹거나 소유하는 일이 옳은 일 같으나 그런 일들에 브레이크가 고장 난 것과 같은 현실이 우리들의 크나큰 문제입니다.

지난 건축박람회장의 이모저모

작은 이동식 건축물

모 업체에서 전시한 작은 이동식 건축물

작은 이동식 건축물의 벽에 외등이 설치된 모습 

작은 이동식 건축물에 이중으로 만든 한식구조로 된 창문

작은 이동식 건축물 중 통나무 기둥으로 만든 건축물

사진으로 건축물의 화려한 표현한 사진  

작은 이동식 건축물을 지하철 벽면의 광고판에 보이는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