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에 심는 나무

2011. 4. 5. 10:42자연환경/식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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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식목일이면 많은 사람들이 나무심기에 행사에 참여하거나 나무의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공터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일을 하기도합니다.

오늘은 식목일에 어떤 나무를 심을까? 아무런 의미 없이 나무를 심는 것 보다 심는 장소와 나무의 종류와 특성을 알고 심어야 나중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나무를 전문적으로 심는 분들은 장기적인 전망을 보고 나무를 심는 분들이 많습니다. 나무는 1~2년에 결과를 얻는 것이 아닙니다. 포도나무와 같은 과일수종은 그럴 수도 있지만 산에 조림을 목적으로 심는 나무는 30~40년 이상을 기다려야하는 그야말로 묵묵히 미래를 보고 가야하는 일입니다.

오늘 잠시 소개하려고 하는 인물은 한국의 조림 왕이라 불리 우는 임종국(林種國 1915~1987)씨를 소개합니다. 이분은 한국 전쟁 후 황패한 산에 사재를 털어 숲을 가꾸는 일을 평생을 하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분이 심어놓은 편백나무는 장성의 축령산의 명물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삼림욕장이 되고 있고 편백나무는 귀한 대접을 받는 경제수종이 되어 부가가치가 무한한 나무가 되었습니다.

편백나무를 심는 그분의 마음이 우리가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본 받아야하는 좋은 본보기라 생각합니다. 자녀를 기르는 것도 이와 유사한 점이 많은 것 같아 비교하여 생각해봅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어릴 적 부모의 도움을 받아 성장합니다. 그런대 문제는 인생의 성공을 20~30대에 달성하는 것이 전부인양 착각을 하고 살아가거나 사회문화가 그런 쪽으로 치우치다보니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위해 인생의 전부를 걸고 사회구성원이 옆을 돌아 볼 시간도 없이 달려갑니다.

산에 조림사업으로 심은 편백나무 숲


한 그루의 편백나무가 한참 자라야하는 유목의 시절에 나무로서의 부가가치는 별로 없는 것처럼 인생도 세월이 흐른 뒤 성공의 여부는 판가름 나는 것을 잊고 사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인생은 나무보다 더 장기적으로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책임감 있게 살아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 편백나무는 살아서 삼림욕이나 공기의 질을 양호하게 하는 역할도 하지만 잘려서 죽은 편백나무는 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사람도 역시 사회에 좋은 영향을 남기고 돌아가신 분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는 것처럼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잠시 편백나무가 자라는 과정을 사람의 성장과정과 비교하여 보았습니다만 같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자연의 생태환경측면에서 보면 유사점이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편백나무는 침엽수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의 피톤치드를 방출하는 나무로 유명합니다. 효능으로는 아토피성 질환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토피와 실내공기의 질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어 편백나무에서 방출하는 피톤치드의 효과일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식목일에 즈음하여 어린 나무묘목이 자라 많은 세월이 지난 뒤 경제수종이 되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편백나무를 알아보면서 인생도 현재하고 있는 일도 중요하지만 일을 마치고 마감하는 때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잠시 생각해봅니다.

장성군 내 어느 도로변에서 본 편백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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