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소개(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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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없는 듯한 돈나물에도 꽃이 핀다는 것을 아시나요?
-녹색주택 편집장 이영섭- 봄봄봄 봄이 오면 보통 시골 담 옆에, 마당 한 귀퉁이에 심지도 돌보지도 않았건만 잔디처럼 키 작은 돈나물이 돗 아난다. 우리 집 대문 옆에도 돈나물이 돗아났지만 나물 취급을 받기보다는 풀 취급을 받아 돈나물은 오월이 다가도록 우리집 밥상에 오르지 못했었다. 오월 끝자락 어느 날 꽃잔디처럼 초록 돌나물이 노란 꽃을 피웠다. 나는 “와, 돌나물에 꽃이 피었네”를 외치며 가까이 다가가 경이롭게 바라보고 사진도 찍었다. 돌나물이 꽃을 피우는 것을 처음 보았다. 돌나물은 ‘돌나물’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다년생 다육식물로 들이나 산 어느 곳에서나 번식하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돌나물을 보면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늘 생각나곤 한다, 아버지는 돌나물이 나오는 때가 되면 돌나물에 초고추..
2021.09.19 -
아름다운 서약 ,훨훨훨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자, 가벼움으로~
-녹색주택 편집장 이영섭- 카톨릭교회 전 서울교구 교구장이셨던 정진석 추기경이 노환으로 2021년 4월 27일 향년 89세로 선종하셨다. 정진석 추기경은 1931년생으로 생전에 건강 악화 시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서명하셨으며, 2006년도에는 뇌사 시 장기기증과 사후 각막기증을 서약했고, 만약 나이로 인해 장기기증의 효과가 없다면 본인의 시신을 연구용으로 써줄 것을 청원하셨다는 아름다운 기사를 접했었다. 그런데 4월 27일 정진석 추기경님이 선종하셨고, 선종 직후 안구 적출 수술이 진행됐으며 기증된 안구는 카톨릭대학 서울성모병원 안센터에서 안질환 연구에 활용될 계획이라고 한다. 정 추기경님이 남긴 생명 나눔 정신에 많은 이들이 관심과 참여를 하고 있다는 기쁜 소식이다. 유난히 시신을 중요하게 여기는 ..
2021.08.20 -
모택동과 참새, 참새와 어머니의 전쟁, 보리수확 꽝!!
- 녹색주택 편집장 이영섭 - 35년 전 전라도 광주로 시집와서 시어머니께서 겨울에 끓여주신 보리싹에 신김장김치 송송 넣어 끓인 된장국은 신세계였다. 보리된장국은 이전에는 한 번도 맛보지 못했던 것이었고, 내 맘속에 최고의 국이었다. 어머니가 끓여주신 된장국을 17년간 먹다가, 아이들 교육을 위해 서울로 이사가서 겨울이면 마트에서, 시장에서 그 맛을 못잊어 보리싹을 찾아보지만 찾기 힘들었고, 광명시장까지 가서야 사오거나 가끔 어머니가 택배로 보내준 보리싹으로 못잊을 된장국을 끓이곤 했었다. 지금은 퇴직을 하고 어머니가 사는 시골에 내려와 전원생활을 한다. 어머니가 밭, 이곳 저곳에 조금씩 보리를 심으셨다.가족이 좋아하는 보릿국도 끓이고, 완두콩 심은 곳 사이 사이에 심어 지줏대 역할도 하기 위해서 심으셨..
2021.06.17 -
현대시의 거장 미당 서정주문학관을 다녀와서
내가 사는 광주에서 멀지 않은 전라북도 고창군에 서정주 문학관이 있다. 서정주 시인의 시는 학창 시절 교과서를 통해서 처음 접했었고, 국어 선생님이 느릿느릿한 걸음을 걸으며 낭랑한 목소리로 국화 옆에서 시를 낭송할 때 아름다운 시어에 매료당했던 추억이 있어 평소 가보고 싶은 문학관이기도 했다. 고교시절 시인의 여동생은 나를 직접 가르치지는 않았지만 우리 학교 국어 선생님이셨고,, 시인의 유명세로 그분 역시 관심의 대상이었다. 남편이 늘 중고차만 타다가 생애 처음 새 차를 사서 드라이브를 할 겸2021년 2월 고창에 있는 서정주 문학관을 가게 되었다. 한적한 시골마을 너른 들녘에 평화로운 시골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그 앞 쪽으로 폐교를 개조해서 만들었다는 문학관은 너무 아담하고 소박해 보였다. 그분의..
2021.02.23 -
죄와 벌 징역과 금고의 차이 형벌의 9가지 종류
죄와 벌(우리나라 형벌의 9가지 종류) -녹색주택 편집장 이영섭- 2021년 겨울, 눈이 내릴듯한 회색빛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밥해서 먹고, TV보고, 낮잠 자고 매일 널브러져 노는 집콕 생활이 그저 좋기만 하진 않았다. 코로나 때문에 코드 맞는 친구와 수다를 떨 수도 없고, 그래서 방송대에서 배웠던 좋아했던 과목부터 심화학습을 하기로 했다. 형사정책은 나름 재미있게 강의도 들었고, 열심히 공부했던 과목이었다. 공부하다 보니 누구나 상식적으로 알면 유익할 것 같아 글을 쓰기로 했다.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 때부터 죄는 늘 존재해 왔고, 사회가 형성되면서 죄에 상응하는 벌이 억제 수단으로 있어 왔다. 고조선에 8조금법, 함부라비법, 동예의 책화, 조선시대 법제서인 경국대전... 많은... 학자들이 형..
2021.01.26 -
고드름 고드름 수정 고드름 동요 실로 오랜만에 보는 고드름이다.
고드름 고드름 수정 고드름~~ -녹색주택 편집장 이영섭- 우리집 이층방으로 올라오다 작은 창문으로 나란히 나란히 발을 쳐 놓은 것 같은 풍경을 만든 고드름을 보았다. 실로 오랜만에 보는 고드름이다. 초등학교 때 배운 고드름 동요가 불현듯 떠올랐다. 수많은 세월이 지났건만 잊지 않고 나는 노래를 부른다. 힘차게~ 고드름 고드름 수정고드름 고드름 따다가 발을 엮어서 각시방 영창에 달아 놓아요. 고드름은 창처럼 길고 끝이 뾰쪽해서 남자아이들이 가지고 전쟁놀이를 하면 좋을 것 같은데 발을 엮어 가장 좋은 시기를 살고 있을 각시방에 달아 놓을 생각을 했다는 것이 풋풋했다. 3절에서는 고드름 고드름 녹지 말아요 각시님 방안에 바람들면 손시려 발시려 감기드실라. 매서운 추운 겨울, 눈의 눈물같은 차가운 고드름을 바람..
2021.01.26